집에서 놀고있던 X220의 HDD를 SSD로 교체했다.
2013년인가? 대학생 때 학교 다니면서 과제도 하고 프로그래밍 공부도 하려고 중고로 80만원에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화면은 작아도 키보드가 좋아서 코딩도 하고 이것 저것 많이 했는데 맥북을 사용하고 나서 부터 잊혀진 노트북. 그래도 간간히 윈도우에서 인터넷 뱅킹이나 민원24 같은 공공기관 업무 볼 때 종종 사용하긴 했는데, 문제는 HDD가 너무 느리다는것이었다. CPU는 i7이고 램도 8G라서 나쁘진 않은 스펙인데 HDD가 달려있다보니 전반적으로 느린건 어쩔수가 없어서 이번에 맘 먹고 교체하기로 했다.
준비물 : 드라이버, SSD, X220
먼저 기존의 HDD를 제거해준다.
노트북을 뒤집어서 왼쪽에 있는 나사를 풀어준 뒤 저 검은색 테이프?를 당기면 쉽게 제거된다.
제거해서 보니 씨게이트사의 320GB짜리 하드디크스가 들어있었다. 이것도 그냥 두면 아까우니 외장하드 케이스를 사서 외장하드로 활용할 생각이다.
SSD는 쿠팡에서 구매한 WD BLUE 3D NAND SATA SSD. HDD와 같은 2.5인치 크기인데 무게는 훨씬 가벼웠다.
기존 HDD에 달려 있던 가이드를 제거한 다음 다시 SSD에 달아준다.
그런 다음 방향을 잘 맞춰서 다시 노트북에 꽂아주면 된다.
그런데 지금 보니 가이드 방향을 반대로 덮은 것 같은데... 잘 작동 되고 있는걸 보니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다;;
SSD 장착을 마치고 미리 준비해둔 윈도우10 USB 부팅 디스크를 꽂고 노트북을 키면 윈도우 설치가 진행된다.
예전엔 윈도우 설치하는게 꽤 오래 걸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설치도 간편하고 금방 설치가 된다.
SSD만 교체했을 뿐인데 성능 향상이 바로 체감이 된다. 기존엔 부팅만 해도 1분 정도 기다렸었는데 SSD로 교체하고 나서 10~15초 안으로 부팅이 완료된다. 혹시 집에 오래된 HDD 달린 노트북이 있다면 SSD 교체를 정말 강력 추천한다.
맨날 맥만 쓰다가 오랜만에 윈도우를 쓰니까 새롭기도 하고.. 업그레이드된 X220으로 뭘 할지는 좀 더 갖고 놀면서 고민해 볼 생각이다.